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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님, 지나친 근심은 화가 됩니다.이순신 역시 잠시 망연하여 덧글 0 | 조회 8 | 2020-09-04 15:43:50
서동연  
장군님, 지나친 근심은 화가 됩니다.이순신 역시 잠시 망연하여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의견이 모아지지 않자 모두의 시선이 이순신을 향했다. 이순신은 갑자기 다시 생기를 잃고 십년은 더 늙은 듯한 모습으로 변했다. 이순신의 야윈 손이 가늘게 떨리는 있음을 장교들은 보았다.활활 타오르는 무애의 몸은 그때까지도 징그럽게 생긴 대왕 려충을 놓지 않았고, 드디어 대왕 려충은 기이한 울림을 내고는 서서히 소멸되어 사라져 갔다.일부 혹은 전체를 어떠한 형태로도 재사용할 수 없습니다.어이구, 주인이 자주 바뀌네유.태을사자는 막상 명국에 온 다음 몹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명국은 일반적으로 조선에서 대국이니, 상국이니 하던 것과는 조금 달랐다. 명나라를 처음 세운 사람은 주원장이었는데, 그 이후 명나라는 주씨가 대대로 황제로 등극하고 있었다.태을사자, 댁은 어쩌시려구?대뜸 흑호가 되받았다.그러나 자신과 같은 사람들이 상처입고 피 흘리며 죽어가는 것을 눈앞에서 보는 순간, 은동은 손끝 하나도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 그것은 무서움이나 죽음에 대한 공포와는 또 다른 형태의 감정이었다. 과거의 기억에서 비롯된, 보다 큰 공포라고나 할까? 어머니의 죽음, 마을사람들의 죽음. 그러나 죽음의 공포보다 거기에서 비롯되는 혐오감과 이유조차 모를 무서움과 두려움, 그리고 긴장.가만 예전 조선군의 영혼들도 조금 시일이 지난 다음에는 사계로 원상복귀 되었는데. 그렇다면?려는 태을사자와 은동을 슬슬 놀리면서 없애려는 듯, 그렇게 치열한 공격을 가하지 않았다. 그러나 태을사자는 계속 되는 려의 공격에 점점 법력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다. 백아검의 회전도 이제는 훨씬 느린 속도가 되었다. 은동도 유화궁과 육척홍창을 빼들고 있는 힘껏 휘둘러보았으나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그런데 은동의 앞을 무애가 막아섰다. 동굴 안을 한바탕 려충들이 휩쓸고 지나가자 뒤쪽에 있던 승려들도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그제야 태을사자와 흑호가 있는 힘을 다해 려충들을 밀어내었으나 이미 때는 늦어 있었다.그건 그렇지만.-
정말 산신령이시오?글쎄, 모르겠수.그러면 나도 갈래요. 호유화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요!하일지달은 은동을 곁에서 돌보던 며칠 동안 허준의 손놀림을 보면서 진맥하는 방법을 대강 익혀둔 것이다. 물론 하일지달도 인간을 진맥하는 법이야 당연히 알 수 없었지만, 적어도 손놀림만큼은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어서 은 온라인카지노 동의 손목을 잘 조정했다.한편 이순신과 만났던 그날로부터 은동은 좌수영 뒤켠에 기거하면서 이순신의 시중을 들게 되었다. 정운과 방답첨사 이순신, 그리고 나대용 등등의 당부가 있어서 좌수영 내의 모든 사람들은, 은동이 비록 나이는 어렸지만 의원님이라 존대하여 불렀다. 은동은 퍽 쑥스러웠다. 그러나 그렇다고 자신이 의원이 아니라고 말할 수도 없는 형편이었으니 별수 없었다. 특히 정운은 이순신과 몹시 가까운 사이여서 측근의 일을 많이 위임받고 있는 듯싶었다. 정운은 몸소 은동을 데리고 좌수영 뒤켠의 작은 별채에 데려다주며 말했다.흑호가 은동을 데리고 간 곳은 어느 깊은 산골짜기였다. 인적이 닿지 않은 그늘이 진 언덕빼기 같은 곳이었는데 그곳에 은동을 내려놓고 흑호는 실실 웃었다.은동도 앞날이 걱정이 되기는 했으나 좌우간 분위기를 바꿔볼 양으로 태을사자에게 물었다.그렇더라도 어쩌겠느냐? 너무 염려는 말거라. 우리는 이미 여러 번 싸웠지만 아직 한 척의 배도 잃지 않았다. 수사님은 그만큼 고금에 없는 명장이시니 안전할 것이다.- 아니야! 적의 말은 믿을 수 없다!은동은 놀라서 입을 딱 벌렸다. 려는 은동 쪽으로 고개를 돌리더니 음산한 목소리로 웃었다. 그런데 이상했다. 놈은 입이 없는데도 웃음소리를 낸 것이다. 그것도 전심법 같은 마음으로 울리는 소리가 아니라 실제의 소리를. 마치 그 소리는 놈의 입이 아니라 온몸에서 울려퍼지는 듯했고, 한 놈에게서 나는 소리가 아니라 여럿이 내는 소리처럼 웃음소리에 층이 져 있었다.내가 이순신의 병세를 자세히 보고 허주부에게 물으련다.은동은 정말 뜻밖이었다. 무슨 왜란종결자가 저렇게 마음이 약한 것일까 싶기도 했다. 그러나 태을사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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